연말이고 하니, 질렀다. 그렇지 않아도 갤럭시탭7"를 구입할까 말까 한참 고민하고 있던 참이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SKT탭이라 하더라도 데이터쉐어링을 하지 않을 것이니 어차피 WIFI TAB과 똑같을 것. 이걸로 동영상 볼 일은 그다지 없을 것 같으니, 그냥 터치패드를 구입하더라도 아무 문제없겠다 싶었다.
뭣보다... 화면이 크니 책이나 웹질하기에 딱 좋겠다 싶다.
점심먹고 클리앙 접속하니, 미개봉 16G가 정품케이스 포함 25만원에 나왔길래, 냉큼 집었다.
퇴근 길에 신도림 가서 직거래해서 가져왔다.
9.7"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무겁다. 박스도 꽤 묵직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실제로 박스 자체가 무겁다. -_-;
정품 케이스도 같이 받았는데, 분위기가 딱 똑같다. 역시 정품이라는 소린가.
박스를 열어보면, 커다란 태블릿이 나온다. 태블릿을 실제로 써보는 것은 처음인데 무척 신기하다. 그 커다람이란...
의외로 구성물은 무척 단순했는데, 태블릿과 작은 상자 하나. 작은 상자에는 각종 설명서들이 들어있다.
정말 별 거 없는데. 기본적인 사용방법과 계정등록법 정도. 무척 단순한 설명서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정도면 되는 것이... WebOS 자체가 무척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 별로 설명이 필요없는 수준. 5분정도 읽어보고, 나중에 해보니, 금세 익히겠더라.
박스의 한쪽 귀퉁이에 충전케이블과 충전기가 들어있는데, 충전기가 참 앙증맞다. 동그란 까만 원통. ㅋ
그런데, 태블릿의 대용량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함인지, 무려 2A 짜리 충전기이다. 이걸로 충전해도 한참 충전할 것 같다. 배터리 용량이 얼마더라... 6800mAh였던가?
흠... 까만 블랙 하이그로시다. 베젤은 좀 두꺼운데. 왜 태블릿은 베젤이 두꺼울까 생각해보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무거운 무게를 버티려면, 어쩔 수 없이 베젤이 커지는 것 같다. 손가락 힘이 버틸 수 있어야 하니..
처음 전원을 켜면, 언어를 고르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이어 계정을 등록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나는 hotmail의 것으로 등록했다. 신규등록이라기보다는...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는 단순한 방법이다.
잠깐의 세팅을 마치고 드디어 뜬 메인 화면. 무척 단순하다. 실제로 하단의 버튼 하나로 모든 컨트롤을 하게 되어 있다. iOS의 홈버튼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는데, WebOS의 UI는 잠깐 만져보니 바로 이해가 갔다.
깔려있는 것이 없어서 간단히 웹 접속. 시작은 클리앙으로. ㅋ
9.7"가 확실히 보기에 편하다. 눈에 부담도 없고.
그런데, 액정 해상도가 낮다는 것이 의외로 거슬린다. 1024x768의 해상도를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아이패드와 동일한 해상도. 그런데, 생각보다 도트가 크고, 눈에 보인다. 좀... 솔직히 거슬린다. 아트릭스의 고해상도에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함께 돈 정품케이스가 꽤나 잘 어울린다. 색상은 이렇게 허옇게 나왔지만, 실제 색상은 무광 검정이다. 재질은 기본적으로 SF 코팅된 고무 케이스랄까. 오래 쓰면 늘어나는 재질이라고 한다. 나중에 케이스 하나 더 사지 뭐.
솔직히 집에서 당장 쓰기에 케이스는 전혀 필요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뭐. 혹시 밖에 들고다닐 일이 있을 것 같다.
재미난 것은, 아이패드2의 정품케이스처럼, 케이스가 접힌다는 것이다. 눕혀서 타이핑하기 적당한 각도를 맞추어줄 수 있어서 편리하게 되어 있다. 생각하기에.. 내구성은 6개월 미만. 그래도 처음 보기에 깔끔하고 튼튼해보이니 괜찮다. 사실 미개봉에 케이스까지 25만원이면 그리 비싼 값은 아니다. 종기가 구입한 가격이 21만원이었으니.. 케이스 가격까지 고려하면, 그리 비싸게 구입한 것은 아니다. Buy.com에서 2만원쯤 더 주고 산 거랄까. 싸게 산 편...
뒷면은 블랙 하이그로시. 정말 반짝반짝 빛난다. 손대면 지문 작살. 그래도 쌩 터치패드로 쓰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솟는다.ㅎ
8월부터 난리를 치던 터치패드를 결국은... 구입했다. 완전히 맘을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나보다.
확실히 태블릿이 필요하긴 했다. 이런저런 책이나 만화를 볼 때 필요했으니. 이북으로는 어쩔 수 없었고,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중고를 구입할까 했는데, 중고가보다 더 저렴하게 나온 터치패드이니... 선택은 확실히 이것. 나중에 ICS로의 업그레이드를 기다린다.
메모리 확장만 된다면 참 좋을텐데...그건 아쉽다.
얼마나 오래 쓸 지는 모르겠다만... 어지간하면, 이 녀석은 그냥 1년 넘게 주욱 써보자. 중고로 파는 것은... 이제는 싫다.
터치스톤이나 구해볼까.
일단 액정보호지는 주문해둬야지. 지문이 엄청 묻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