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업그레이드 DSP + AMP 장착 : PUZU C7

기다리던 녀석이 왔다.

PUZU C7 
4Ch. 입력 6Ch. 출력 DSP+AMP 일체형



아우디매니아
네이버카페에서 보고 구입하게 된 녀석인데,
'저렴하게 오디오성능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라는 글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 실제 구입은 할인받아서 $115. 그런데, 환율이 엉망이라.. .실제 구입가는 16.2만원 >

극강의 가성비 제품이라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되었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성능이다.
그런데, 나한테 부족할 뿐..

기본적으로 앰프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던 내가 아무 생각없이 구입해서 그런 거지 뭐..



처음에 구입할 때는,
1. DSP+AMP로 기본적인 출력을 강화하고, 충분히 맘에 든다면 스피커 알갈이는 하지 않고 만족한다.
2. 스피커 알갈이 할거면 어차피 출력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에 일단 질렀다.

문제가 뭐였냐면, 이게 4Ch. 입력이라는 점.
뒤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주문한지 10일만에 도착했다.

< 카톤박스에 #24라고 적혀있다. 이게 커넥터 #24 번이라는 뜻이다. 각 번호마다 커넥터 형태가 다르기 때문. >
표준 ISO 규격의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DSP 본체의 커넥터는 동일하고, 대응되는 자동차의 headunit의 핀배열에 따라서 커넥터 형태가 구분된다. 효율적이다.

< 카톤박스 안에 2개의 상자로 구분되어 있다. 본체가 들어있는 하얀 상자. 케이블이 들어있는 #24 또다른 카톤박스. >

< 하얀 상자를 열면 심플하게 본체와 설명서가 들어있다. 허접하지 않고, 나름 고급지다. >

< 헤어라인으로 마감된 알루미늄 재질이다. 열방출에는 문제없겠지. >

두께가 40mm라는데, 생각보다 묵직하다. 아무래도 금속 재질 하우징에 내부에 무거운 부품들이 많아서일까.

모양을 좀 더 살펴보면.

< 뒤쪽이라 하자. PC 연결을 위한 USB-A type 포트와, 각종 설정 버튼들. 그리고 ISO connector, sub woofer signal 등이있다. >

< 앞쪽에는 4채널의 출력이 RCA로 지원된다. 전면의 USB-B는, 내장 플레이어 재생용. IR은 리모트 연결용. >

AMP가 이리 간단한건지 몰랐는데, 심플하네.



설명서를 보니까, 내가 뭘 잘못했는지 감이 확 온다.

< 뭔소린가 한참 이해를 못했는데, 바로 이 화면이 말해준다. ISO 케이블 harness를 이용한 입력/출력은 4Ch.를 지원하고, RCA를 통한 출력은 6Ch.를 지원하는데, no power. 바로 추가적인 AMP가 필요하다는 뜻. >

나는 어떻게든 sub woofer 채널을 이용해서 DSP로 middle range bandpass filter로 center Ch.의 출력을 강화해보려 했는데,.
'No Power'라는 문구를 보고 접었다. 답이 안나온다는 뜻.

굳이 사용하고 싶다면, Woofer쪽 시그널 하나 따다가, 별도의 소형 AMP에 연결하고, 이걸 center에 연결해야하는데,
그럴거면 그냥 center speaker에 직접 AMP만 연결해도 무방하다. 이중의 쓸데없는 짓을..

이렇게되면 출력이 심하게 틀어지게 되는데.. 전체 볼륨을 줄여서 headunit과의 밸런스를 맞추는 수 밖에 없다. 어차피 최고출력으로까지 올리지는 않을거니까 상관은 없는데.. .순수하게 DSP로만 쓰게 된다는 게 아쉬울 뿐이지. 어차피 20W 내에서는 기본적인 headunit도 필요한만큼 출력을 제어해줄테니.



ISO harness를 살펴보자.

< 꽤 묵직한 케이블이 들어있다. 별도로 사면 $10부터 $24까지 다양한 가격이다. >

< 기본적으로 2개는 한 세트의 암놈/숫놈이다. 중간에 스피커 출력만 따서 headunit을 우회하여 DSP로 돌려주는 것. >



생각보다 케이블이 무척 길다. 1.3M 정도라고 하던데... 이정도면, 케이블을 뽑아서 조수석 시트 아래 장착해도 될 판이다. 실제로도 그것까지 고려해서 길이를 그정도 한 것 같다.

너무 길면 정리하기 힘들어지는데..



그럼 DSP 설치 작업을 시작해보자.

해본 사람들 말에 의하면, 30분컷에 간단하다고 하다. jack by jack으로 바꿔끼우고, 본체 고정하면 된다고 하니.



일단 오른쪽의 사이드패널부터 열어보는데..

시작부터 문제다.

< 음.... 지금까지 쓰던 Torx가 아닌, HEX screw다. 심지어 전면 스피커에 쓰던 5.5mm가 아니다. 결국 8mm 짜리였다. >

< 글로브박스 하단의 볼트도 동일하다. 최소한 규격은 같으니 다행이긴 한데.. 일반적으로 이쪽은 Torx나 phillips screw를 쓰지 않나? 웬 HEX bolt지? >

< 글로브박스 내부에도 동일 규격의 볼트가 있다. >

총 7개를 풀러야 한다.
사이드패널에 1개(strap으로 연결되어 있는)
글로브박스 하단의 2개
글로브박스 내부의 4개 (3개 상단, 1개 안쪽)

여기까지 다 풀러내면, 글로브박스를 통째로 들어내고 headunit에 접근 가능하다.

그런데... 8mm HEX 소켓이 없다. -_-;

스패너는 있는데, 스패너로 풀 수 있는 것은 사이드패널의 한개뿐이고, 나머지는 소켓이 있어야만 풀 수 있다.

결국 임팩으로 돌려야한다는 소린데... 임팩 소켓을 찾아보니, 10mm 부터 있다. 8mm는 애초에 너무 작다는 것.

그런데, 8mm짜리 작은 소켓을 임팩으로 돌려도 되는건가. 망가지지나 않을지 걱정되는데..



다이소에 해답이 있었다.

< 5천원짜리 라쳇드라이버 세트. 다목적으로, HEX bit + HEX 소켓의 합본이다. 내가 딱 원하던, 소형 위주. >

< 12mm 이하의 다양한 대응이 가능해서, 일반적인 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다. MS surface 같은 정밀 전자제품용은 더 작은 것을 사용하니.. 어차피 쓰는 툴 세트가 따로 있다. 그런데 그건 8mm는 없으니... 이제 정말로 전 라인업을 다 갖춘셈인가... >



시간이 흐르고...

< 7개를 모두 풀러내면 이렇게 글로브박스가 통째로 아래로 빠진다. 좀 골때린게, 케이블 뽑는 방법을 모르겠다. 3개중 2개는 간단한데, 1개를 모르겠다. 결국 2시간동안 불편한 자세로 작업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

< 글로브박스 뒷쪽에 숨겨있던 headunit 뭉치가 드디어 나타났다. 윗쪽의 회색빛 덩어리이다. >

< Headunit은 4개의 screw로 고정되어 있는데, 이 역시 8mm HEX screw. 최소한 일관성은 있네. >

이것만 풀러내면, 드디어 내가 원하던 DSP 장착 포인트에 도달하게 된다.

< 케이블이 몹시 튼튼해서, 잘 매달려있다. 한두개가 아니라 8개의 케이블 뭉치라서. 이 상태로 작업하게 된다. >

< 왼쪽의 케이블 뭉치를 뽑아주면 된다. 레버가 있어서, 제끼면 뽑을 수 있다. 오른쪽의 색색 커넥터가 뭘까 해서 뽑아보았는데, 각 커넥터는 4pin짜리다. 처음에는 스피커 채널일거라 생각했는데.. 스피커 채널이면 2pin짜리일테니. 아마도 센서류 통신일까? >

Headunit 위쪽에 둥그런 장치가 있길래 뭘까해서 한번 살펴보았다.

< 동그란 것에 센서랑 케이블이 있는데, 스피커랑은 달라보였다. 모양봐서는 딱 2"인치인데... >

< 사진찍어서 보니까, 이거 Airbag 관련 부품. 아마도 압축가스가 보관되어있는 장소 같다. 함부로 손대면 안될. >



그럼 마저 DSP+AMP 장착 작업을 계속해야지.

< 이런 식으로 ISO harness를 뽑아주면 된다. 그리고, DSP+AMP에 함께 온 harness를 중간에 끼워서 조립해주면 된다. >

말은 간단한데... 이게 몹시 고생이다. 결론적으로는 너무 힘들었고, 파손까지 있었어서 기분이 안좋다.

< 이렇게 헤드 유닛 하우징(?)의 윗쪽에 공간이 45mm 정도 남는다. 여기다가 PUZU C7을 올려놓아 고정하고 재조립하면 된다. >

실은 이게 PUZU C7을 구입하게 된 가장 큰 계기이다. 눈에 안보이게 장착할 수 있으되, 블루투스로 접속해서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

문제는, ISO harness가 길이가 너무 길다. 너무 길어서 선정리 자체가 어렵다. 그리고 어떻게 구겨넣고나서 headunit의 재장착이 잘 안된다. 어딘가 꽉 끼어서 공간이 안나오는 것 같은데, 억지로 집어넣고 고정하고 하다가, 한쪽 걸쇠가 부러져버렸다.!

걸쇠가 임시고정요이기 때문에, 한쪽이 없더라도 사용은 가능하고, 극단적으로 걸쇠가 없다고 하더라도 screw 고정에는 상관이 없다만.. (쬐끔 귀찮아지긴 하지만.), 뭔가 작업을 하다가 괜한 파손이 일어난다는 자체가 스트레스다. 

그나마, 이번에 뜯으면... 문제 없는 이상, 차량 매도시까지 다시 뜯을 일은 없는 부위라는 점. 그리고 작업 자체가 너무 힘든 부위이다.


30분은 무슨, 2시간 꼬박 걸렸다.





이제 남은 작업은 세팅과 실제 사용.

USB-A로 PC 연결해서 세팅해볼까 했는데, 의외로 안드로이드용 블루투스 접속도 괜찮더라. 느려서 그렇지.

핸드폰으로 블루투스 연결해서 일단 preset 설정한 뒤,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DSP의 힘일지, AMP의 힘일지 모르겠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힘이 강해졌다. (문짝의 4채널 모두. 기본 스피커인데도 크게 달라진다.)
그리고 DSP의 preset 세팅 변화에 따라서 생각보다 큰 폭으로 음질이 변한다. 저음강조로 하면 8"의 힘이 진짜로 나타난다. 심지어 너무 강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MMI에서 저음 강조한 것과는 다르게 훨씬 더 크게. 이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이게 full range 스피커에 썩 좋은 게 아니라서, 이거 쓰면 mid range가 다 뭉개질 거 같아서 저음 강조는 적당히 하고, 고음쪽 강화로 바꿨다.

EQ 설정을 작정하고 해볼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대강 preset만 바꿔봤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한동안 이것으로 쓰게 될 것 같다.

꽤 맘에 든다.



대신, 출력 자체가 20W -> 150W로 상당히 커졌기 때문에, AMP를 통한 출력을 바꿔줘야했다. 30% 수준 출력으로 바꿔주니까, 적당히 쓸만하다. 아예 0%로 하니까 center만 나오던데, 이거 완전 스피커 엉망이던데. 기회되면 반드시 바꿔줘야겠다. 2옴짜리도 괜찮겠더라. 출력 자체가 워낙 낮아서. 심각하게 JBL 3"를 고민하게 만든다. 3.5" 시리즈도 coaxial이 있던데...

전에 구입했던 2Ch. 미니 AMP의 spec을 다시 확인해보았는데, 12V에서 채널당 20W 출력이라서, 오리지날 headunit의 기본 20W 출력과 동일하다. 쓸데없는 짓 할 필요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쓸데가 있을 수도 있는 게, PUZU C7의 sub woofer L/R signal을 뽑아서 미니 AMP로 뽑아주고, 탈거할 8" 스피커를 연결해주면, 이게 바로 Ch.별 20W짜리 deep base woofer가 된다. 오호. 꽤 그럴싸하지 않은가. DSP를 통해서 8"의 효용성은 확인했으니, 아예 lowpass filter인 woofer 출력으로 하면 40Hz의 deep base 출력이 가능하다.!
필요할까? 자체가 몹시 의문이 생기긴 하는데, 일단 쓸수는 있다는 말이 되어서. 이건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8" 스피커를 트렁크에 장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꽤 무거운 녀석인지라, 플라스틱이나 나무로는 어렵고 알루미늄 profile을 가공해야할 것 같다. 천천히 생각해보자.



총평.
-. 돈값한다.
-. 조금 아쉽다.
-. DSP로 튜닝 제대로 하면 상당히 괜찮겠다.
-. DSP 튜닝하고나서 스피커까지 받쳐주면 정말 괜찮겠다.
-. Coaxial을 바꾸는 쪽이 더 좋겠다.
-. Sub woofer는 고민해보자. 재미있겠다.
-. 센터채널은... 답 안나오니 알갈이만 해보자. 트위터는 귀찮다. 상황봐서.

4Ch.에 center Ch.이 아쉬운데.. 실사용에 보니 center는 실제로 크게 상관없겠다.



일단 맘에 든다.



근데, 도대체 4Ch.는 그냥 되는데, 6Ch.는 왜 이런 식으로 안나올까. 6Ch. DSP+AMP는 기본 100은 넘고, 8Ch. PUZU도 60만원은 하던데, 가격을 이해 못하겠네. 정책인가...




by outbreaker | 2022/10/23 17:34 | AUDI A6 C8 튜닝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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