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업그레이드 알갈이 6 : 문짝 스피커용 커넥터 제작 / 교체

역시 인간의 동기부여 중 큰 것 중 하나는,
'잉여력' = '심심함'
이겠다.

이미 작업 끝낸 문짝 스피커 (8" / 6.5")의 커넥터를 교체하려던 것을 결국은 작업했다.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인데..

물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심심함'
이러라.



일단, 견적을 봤는데, 될 것 같더라. 
마침, 떼어낸 스피커 유닛 자체가 있으니, 커넥터(숫놈)의 원본은 있는 셈이고.
그대로 수치재서 모델링해보면 되는 것이다.

이왕 하는 김에 비교 좀 해보자.

< 내가 만든 핀이 원본과는 좀 차이가 있다. 내가 만든 핀의 너비는 2mm인데, 원본은 2.5mm. 이정도야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

뭘 수정해야할지 모르니, 원본과 동일하게 수치 재서 모델링해서 샘플 출력해본다.

간만에 프린터 세팅 좀 신경썼더니, 출력품질이 무척 좋다.

< 대강의 모양을 비교해보면, 일단 구멍은 맞는다. 당연해야하는 건데.. 그래도 뿌듯하다. >

약간 디자인상 차이를 두긴 했는데, 이런저런 고려를 해서 좀 크게 뭉툭하게 디자인했다. 위/아래를 뒤집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커넥터 고정에 필요한 최소 두께도 있고... 접착을 위한 공간도 필요하고.

< 기존에 만든 핀 (10cm로 만들어서 결국 다시 제작하게 된.. )을 끼워보았다. 의도했던대로 모양이 나왔는데, 얼추 오리지날과 비슷하게 나온다. >

< 뒤쪽 길이도 적당하게. 심플한 사각기둥 형태이다. >

맨 처음에는 냉간압착단자를 만들어서, 통상적인 핀 커넥터 고정하듯이 제대로 만들어볼까 하다가,
어차피 내가 만드는 커넥터가 전용도 아니고 범용인 데다가, 나중에 어떤 부품을 사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대강 구멍뚫고 글루건으로 고정하기로 했다.!

사실, 이 핀을 하우징에 고정할 방법을 생각하지 못해서(정확히는, 핀을 한정짓고 싶지 않아서..) 접었다가,
글루건이 문득 떠올라서 해봤는데, 생각보다 훌륭하게 고정이 되더라.

< 요런 녀석을 만들어냈다. 뭐.. 어차피 못쓰는 케이블인데다가, 나중에 센터 교체할 때 쓴다하더라도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 한 세트는 더 있다. >

완성한 이 커넥터(숫놈)을 스피커 마운트에 고정하게 되면, 오리지날처럼 스피커 유닛 자체가 커넥터가 내장된 마운트가 되는 것이지. 후후후.

혹시나 나중에 스피커 유닛을 바꾸고 싶다면, 커넥터만 빼서 바꿔끼면 된다. (물론 해체가 쉽다는 뜻은 아니다.)

참, 전에 케이블을 스피커 유닛에 부직포테이프로 고정했는데, 다시 뜯어보니, 튼튼히 붙어있었다. 10년은 거뜬하겠던데?



왜 굳이 이걸 만들었냐면..
1. 기본적으로 심심하다.
2. 핀 커넥터로 연결한 녀석은, 나중에 결선 생길 것 같아서 불안하다. 문짝 뜯을 일이 없어야 하니까.
3. 문짝 트림이 살짝 뜬 것 같아서, 혹시나 스피커 높이랑 간섭 생겨서 그런 것인지 확인하느라 한번 뜯어보긴 해야한다.
4. 조수석 쪽 스피커에 문풍지(?) 마저 붙여야 한다.

하는 겸사겸사 이유로 진행하게 되었다.

어찌될지 모르니, 일단 준비부터 한다.

< 4개가 필요하니, 샘플말고 실제 사용할 것으로 4개 제작. 색상은 기존에 사용하던 실버로 통일. >



드디어 주말이 되어 다시 문짝 트림을 뜯었다. 이 때가 밤 10시.

상대적으로 쉬운 뒷문을 뜯어서 스피커 들어내고 커넥터 체결 테스트.

< 오. 정확히 들어맞는다. '딸깍' 소리가 난다. 설계/출력이 정확하다는 말이다. >

샘플 테스트가 완료되었으니, 실제작에 들어가야지?

뒷문 스피커에 커넥터 하우징 작업하고나서, 적당한 곳에 붙였다.

< 대략 12시방향에 붙였다. 원래의 오리지날 커넥터 위치가 정확히 12시방향을 가리킨다. >

순간접착제로 커넥터 하우징을 마운트에 접착하고, 혹시 모를까 해서 글루건으로 한번 더 둘렀다. 동일한 PLA이기 때문에 순간접착제로도 충분할 것을 알지만, 문짝 다시 뜯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아예 한방에 확실하게 글루건까지 사용. 글루건까지 사용하면, 탄성이 강한 케이블까지 고정해주기 때문에, 나중에 생길 수 있을 문제까지 미리 대처. 일석이조다.

< 공간 활용을 위해서 최대한 가깝게 붙이고, 커넥터 연결하기 쉽게 살짝 꺽어준다. 12시방향으로 딱 맞추기는 어렵다. >

그리고 대망의 체결.!

< 오. 역시나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정확히 체결된다. 소리를 들었을 때는, 단단하게 체결되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

깔끔하고 무척 좋다. 얼마나 좋은가.! 지저분하게 핀 커넥터로 꼽는 것보다 훨씬 낫다.

< 그래도 혹시 모르니, 커넥터 잡소리 나지 말라고, 부직포테이프로 한번 붙여준다. >



이제 뒷문은 해결되었으니, 앞문도 시작.

일단 대어보고..

< 기본적으로 동일한 원리이기 때문에, 길이도 잘 맞는다. 사실, 앞문의 마운트가 더 크기 때문에 공간적 여유가 더 있다. >

뒷문과 동일하게 작업하고..

< 언제나처럼 x2 작업 완료. 앞문쪽이 좀 더 깔끔해보이긴 하는데, 사실 앞문이나 뒷문이나 동일하다. >

실제 체결.

< 뒷문처럼, 앞문도 문제가 없이 깔끔하게 연결된다. 보기 좋다. 나중에 누군가 보면 의아해할테지. >



오디오 테스트에서는 문제없다.
이전처럼 소리 잘 나고 별 문제없다.

아, 마침 뜯는 김에, 조수석 쪽 문풍지 마저 붙였다. 이제 4쪽 모두 통일되었다.



이제 문짝 스피커 8" / 6.5" 교체 작업은 이것으로 일단 끝.

당장은 문짝 트위터 교체나, 6.5" 유닛 교체에 대한 계획은 없다. (아마도 없을 거다. DSP를 떼는 한이 있더라도..)




< 마지막은, JBL 스티커로 마무리. 차량 구입 후 AUDI 메탈 스티커를 붙였는데, 그 위에 JBL 스티커를 하나 더 붙이게 되었다. >


프로젝트는 일단 이걸로 끝.



센터를 바꿀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하기로 마음먹었다.
파트가 오면 천천히 해봐야지.


by outbreaker | 2022/11/05 19:58 | AUDI A6 C8 튜닝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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