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 배터리 교체기

출시되자마자 구입해서 잘 사용중이던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 배터리가 죽었다.
정확히는, 왼쪽이 완전히 배터리가 나가서 충전이 안되는 상황.
검색해보면, 이와 같은 현상을 겪은 사람이 많다. 고질적인 불량이라는 뜻. 배터리에 편차가 있을리 없으니, 아무래도 충/방전 관련 회로 설계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여튼, 배터리야 교체하면 된다. 이미 선구자들이 많이 있으니 그대로 따라한다.
차이라면.. 난 동일한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 규격의 저렴한 호환품으로 구입한다는 것이지.

이전에 내비게이션 GPS 배터리와 다르게, 이건 spot용접으로 붙여놓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케이지에 배터리를 끼워놓은 수준이라서, 교체 자체가 간편한 편이다.



삼성 기어 ICON X
삼성 갤럭시 버즈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

3개의 모델은 모두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한다. 디자인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ICR1454S라는 배터리인데,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규격상, 직경 14mm / 높이 5.4mm의 배터리라는 뜻이다. 코인 배터리치고는 두꺼운 편.

동일한 제조사의 배터리는 한개에 1.4만원씩 하던데, 이거주고는 못 바꾸지.
내가 구입한 배터리는 한개에 $1.5짜리 LIR1454이다. 전에 로지텍 K750 배터리 교체할 때 알아낸 것인데, 굳이 똑같은 CPxxxx로 할 필요없고, LIRxxxx로 바꿔주면 된다. LIR 이란 말 자체가 Lithium Ion Rechargeable이란 뜻이니, 같은 계열이란 말이다.

< 한달쯤 기다리니 배터리가 왔다. 문제 생긴 것은 왼쪽이지만, 어차피 수명은 줄었을테니, 좌/우 모두 교체용으로 2개 주문. >



이미 인터넷에는 몹시 많은 배터리 교체기가 있으나, 나도 한번 정리해본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굳이 말한다면 하-중 정도.

오늘의 희생양이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
< 왼쪽이 문제이니, 일단 왼쪽을 먼저 준비해본다. >

< 실리콘 팁과, 이어팁을 다 제거해주고나면, 중간에 화살표 표기가 된 곳이 있다. 이곳이 바로 break point. >

화살표 부분의  틈새를 벌려서 열어주면 분해가 가능하다.

혹자는 손톱으로 된다는데, 난 안되겠더라. 워낙에 좁아서 spuger 같은 것도 안들어가고, 칼날로 비틀어서 열었다.
생각보다 많이 미끄러워서 조심했는데, 역시 어딘가 고정이 안되는 물건을 잡고 작업을 하면 위험하다.

< 잘 열었다면, 아래와 같이 분리가 된다. 약한 접착제가 남아있는데, 신경쓸 필요는 없다. >

이제 기판이 보인다. 이 제품의 배터리 교체가 쉬운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특수공구가 필요없다. 칼 하나면 끝.

중간에 FPC 케이블이 보이니 조심해서 커넥터를 뽑아주자.

< 간단하게 두 조각으로 분리된다. 커넥터가 꽂혀있던 기판쪽 아래 배터리가 숨어있다. 커넥터는 무척 작긴 하지만, 나중에 조립이 어렵지는 않다. >

자세히 보면 L이라는 표기가 검정색으로 되어있으나, 잘 보이지는 않는다. 나중에 안 것인데, 오른쪽은 R이라고 적혀있더라.

배터리가 있는 기판에도 역시 FPC 케이블이 있는데, 이건 공간이 협소하다.
기판이 있는 플라스틱을 살살 꺼내야 한다. 이게 플라스틱이 맞물려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데, 칼로 잘 비틀면 FPC 케이블 손상없이 열어낼 수 있다. 생각보다 FPC 케이블이 강하다.

< 제대로 열었다면, 드디어 배터리가 보인다. >

아까의 FPC 케이블에 대롱대롱 기판이 연결된 채로 프라스틱 조각이 열린다.
배터리는 그냥 뒤집어서 흔들면 빠지는 정도. 안되면 칼로 살살 뽑아낸다. 심지어 스팟용접도 된 것이 아닌 접점 연결 방식. 간단히 교체가 된다.

< 왼쪽이 적출한 ICR1454S, 오른쪽이 교체할 LIR1454 규격이 같은 리튬이온 원통형 배터리이다. >

3.7V / 3.6V 다르게 표기되어 있는데,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전력이 부족하면 알아서 전원 차단할 것이고, 그 전에 이미 충전 들어갈 상황일테니, max voltage만 같다면 별 문제는 안될 것이다. 웬만하면 4.2V에서 멈추겠지.

배터리를 바꿔끼워본다.

< 정말 별 거 없다. 배터리 바꿔끼우면 중요 작업은 완료. >

하나 조심할 게, 배터리를 반대로 끼우면 기판 조립이 불가하다. 참고로 + 방향이 아래로 가게 집어넣어야 한다. 반대로 끼웠더니, 걸려서 안끼워진다. 애꿎게 제품 망가뜨릴 뻔..

< 충전케이스에 집어넣으니 바로 충전이 시작된다. >

실제로 배터리가 충전되는 것이 보였고, 정말로 문제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Wearable 앱에서 L/R 배터리가 모두 인식되었고, 배터리 충전되면서 게이지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기 때문.

이왕 하는 김에 오른쪽도 마저 작업.

< 오른쪽은 핑크 플라스틱에 금색으로 R 표기해놨다. 잘 보이고 좋다. >

오른쪽도 왼쪽의 작업 반복. 왼쪽만 시간이 좀 걸려서 한 10분 걸렸고, 오른쪽은 5분도 채 안 걸린 것 같다. 작업 난이도는 한번만 좀 신경쓰이지, 두번째는 너무나 쉬운 반복이다.



다른 이어폰인 삼성 기어 아이콘X도 동일한 배터리를 가지는데, 심지어 분해가 더 쉽다고 한다. 이것도 배터리가 왼쪽이 간당간당한데.. 교체를 할까말까 고민중이다. 자주 쓰지는 않는터라.. 이왕 하는 김에 같이 하면 좋긴 한데. 하는 김에 충전케이스 배터리도 함께 갈아볼까? 그것도 다 팔기는 하더라. 완전 분해를 해야해서 뭘 많이 해야하는데, 그건 좀 생각해보자. 다 교체하려면 $11쯤 들더라.

by outbreaker | 2022/12/08 22:49 | 개조(이것저것 뜯어보자!)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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