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스케이트보드 개조 : 램프 제작

outbreaker.egloos.com/7150976
날씨가 좋아져서, 슬슬 전동스케이트보드 타고 다니기 좋은 때다.
밤에 올 때는 어두운 곳을 올 때도 있으니..

이 참에 램프 하나 만들어본다.

쓸만한 거 사려면... 적당히 $20~$30 정도 하는데, 그것도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는 상황인지라.
내 맘에 들만한 모양과 성능. (그리고 창고에 쌓인 부품 재활용)
을 만족하려면, 결국 만들어써야지.

언제나 그렇듯, full customized.



오늘의 부품들.

1280
< 작년에 넥밴드 선풍기에서 적출한 배터리와 보드. 그리고 USB 타입 LED 램프 2개. >

800mAh x2라는 배터리 용량이 맘에 들고, 전용의 보드가 있다는 것도 맘에 든다. 그리고 USB LED 램프는 오래전에 x5짜리 싸게 구입한 것.
요 놈들을 잘 조합해보자.

간단하게 회로 구성해서 동작 테스트부터.

1280
< 요렇게 배터리와 LED를 연결. 회로가 아예 처음부터 2채널로 구성되어 있어서 편하다. 일부러 병렬로 구성해서 부담줄 필요가 없는. 사실 이거 때문에 이 회로를 쓰게 된 것이다. >

1280
< 구동 테스트 완료. 적당히 밝기는 나온다. 단점이라면... 포커싱이 안되고 확산된다는 점인데, 이건 사용하면서 나중에 생각해보자. >

크게 전동스케이트보드 전면에 붙일 LED 모듈과, 배터리/구동회로의 2덩어리로 만들고, 중간에 전선으로 이어줄 생각이다.
먼저 배터리/구동회로를 무게 배분해서 모델링한 다음에..

1280

원래 이렇게 만들려고 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좀 달라졌다. 스위치를 어떻게 구성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회로에 통합된 스위치를 안쓰고, 따로 뽑아 쓰는 것으로 수정.

1280
< 회로에 통합된 스위치 단자에 점프 와이어 달아서 길게 뽑아주고.. >

1280
< 전에 전동스케이트보드 수리할 때, 처음 테스트할 때 사용했던 push switch를 활용하기로 했다. 하우징 바깥쪽에 부착하고 고정 >

1280
< 배치 및 와이어링 완료. 다행히 전선은 이미 충분히 길어서 연장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

뚜껑 닫기 전에, 마지막 테스트를 해야하니, 뚜껑은 천천히 만들고, 앞쪽의 LED 모듈을 만들어보자.

앞쪽 트럭 모양에 맞게 적당히 모델링한 다음에..

1280

1280
< LED 모듈을 잘 배치. 생각한대로 잘 되니 좋네. 남땜 및 와이어링 공간까지 고려해서 설계하였다. >



만들 파트들을 배치해보고..

1280
< 모양은 들어맞고 전선 길이도 적당해보인다. 이상적이다. >


껍데기까지 씌워주고 수축튜브까지 만들어준다. 하부에 물이 튀면 위험하니, 최소한의 방수처리는 필요하다.

1280
< 완성. 충전 및 동작을 위한 투명창도 만들어서 붙였다. >

1280
< 오. 제대로 동작한다. 내구성이 필요한 곳에는 과하게 튼튼하게 만들었고, 전기적으로 연결한 곳은 글루건 떡칠해놨으니, 웬만한 충격에는 버틸 것 같다. >

커버 만드는 김에 LED 모듈에 투명 필라멘트로 창을 만들어줬다. 원래는 투명에폭시로 씌우려고 했는데.. 이것도 나름 괜찮아보인다. 이거 망가지면 투명 에폭시로 다시 작업해도 되고.

포커스 관점에서는... 나중에 필요하면 앞에 렌즈(?)를 만들어보던가 해봐야겠다. 투명 필라멘트로 렌즈 만들면 신선하겠는데, 이거 재미있을 듯.



문제라면... 다 만들고나니, 전면의 LED 모듈의 위/아래를 뒤집어서 만들어서, 장착이 불가능하다. -_-;

.. 결국, 중간에 케이블 잘라서 다시 연결하느라 한시간 추가 소요.

1280
< 결국, 완성을 하고 말았다. 에휴... 뭔 고생이람. 이왕 하는 김에 글루건으로 케이블 각도 마저 조정한다. >

장착 전 마지막 테스트 하나 더.

1280
< 충전 테스트도 완료. 파란불 들어오고, 잘 인지된다. >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1280
< 장착 완료. 기본적으로 양면테이프를 넓게 발라서 접착력을 높였고, 글루건으로 주변을 한번 더 둘렀다. 웬만해서는 안 떨어지기를 바랄 뿐.. >

이제는 실제 노면에서의 테스트만 남았다. 제작/장착은 했으니, 돌려봐야지 성능을 알겠지.

밝기는... 나쁘지는 않은데, 포커스가 안되기 때문에 빛이 퍼진다.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 어차피 멀리 보이는 것보다는, 주변을 밝게 비추는 쪽이 더 안전에는 좋으니. 포커스 렌즈는 천천히.



구상부터 장착까지 딱 5일 걸렸다. 퇴근하고 짬짬히 2~3시간씩. 10시간 좀 안된 것 같다.

가치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수명이 1년은 넘어야할텐데...



뒤쪽 빨간 LED는 안하길 했다. 하는 김에 같은 전원에서 뽑으면 되는데... 급 귀찮아져서 스킵.
갑자기 살짝 혹하는데.











**
막 제작하고나서 다 끝났다 싶었는데... 안된다.
전원이 안꺼진다. 그리고 full로 안켜진다. 뭔가 회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다 뜯어서 3번이나 다르게 작업해보았는데도 안된다. 5V buck 회로 자체는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충전회로에서의 output이 동작을 안한다. 스위치를 연결하기만 하면 on/off 상관없이 4.2V 출력이 안되고, 2V 정도만 출력이 된다. 음...

회로 자체가 안된다고 치고 그냥 관뒀다.

집에 안쓰는 보조배터리 하나 있어서, 이걸로 변경.

1280
< 적당히 5000mhA짜리라서 용량 넉넉하다. 한번 충전하면 몇개월은 쓸 듯. >

케이블 중간에 스위치 하나 달아주니 잘 동작한다. 이제야 끝났네.

USB 출력이 하나인데.. 2개짜리면 딴 것도 달 수는 있겠다만.. 일단은 이걸로 끝내보려고 한다. 좀 귀찮다.



대망의 필드테스트.

1280
< 밝기가 나오긴 하나, 생각처럼 밝지는 않다. USB 5V에 200mA짜리니까, 대략 1W. 심지어 렌즈도 없는 확산광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멀리 나가지 않는다. >

그래도 뭐... 바로 앞에는 밝혀주고, 멀리서 봐도 내가 다가가는 것은 알려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좀 더 손볼까 했는데... 귀찮으니 일단 둔다. 나중에 렌즈나 만들어서 붙여볼까?
닉네임
비밀번호
블로그
비공개